2015. 12. 2. 07:30

“Find myself”는 어느 청소년의 발표 제목입니다. 

게임.ICT를 연계한 진로활동(활동명: 진로GATE-게임을 알면 길이 보인다.)의 최종 발표회에서 발표한 내용의 제목이었지요. 

주된 내용은 활동 후 소감, 게임․ICT와 연계한 나의 진로계획서, 게임 개발 아이디어 등이었습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최재연 청소년(군산상업고등학교, 3학년)은 “Find Myself”라는 발표 주제를 말하고, 이번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소감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청소년은 진로GATE 활동을 하며 더욱 자신감을 가졌으며, 꿈이 더 확실해졌고, 이것은 작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진로GATE활동 프로그램은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청소년들이 그 게임을 활용하여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첨이 맞추어져 약 7개월 간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게임 관련 활동 및 프로그램이 주로 게임중독 예방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게임을 무조건 부정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있음), 이 진로GATE 활동은 사고의 전환을 하여 오히려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이 진로GATE활동은 청소년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청소년활동은 청소년들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활동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진로GATE활동은 다른 청소년활동과 달랐던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결국 이것이 청소년들의 진짜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첫째로, 진로GATE 활동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최재연 청소년은 발표에서 자신은 “덕후”이기는 하지만, “게임중독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문화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올해(2015년) 게임컨텐츠학과에 응시하여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진짜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그것을 가지고 움직이다보니 어느덧 자신이 원하는 진로의 과정에 한 발짝씩 가고 있었습니다. 

청소년활동과 관련된 실태조사를 하다보면, 청소년활동프로그램 불만족 이유 중 하나로써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이는 응답은 바로 “재미가 없어서” 입니다. 

청소년활동 및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재미가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지 않더라도 불만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입장에 맞춘 재미, 청소년들의 수준에 맞춘 재미, 청소년들이 진짜로 즐거워하는 재미가 청소년활동에 녹아있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둘째, 진로게이트 활동은 청소년 주도적인 활동이었습니다.

멘토와의 만남 및 체험활동에서 질문 등을 주도적으로 준비했고, 소감도 주도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배웠던 내용을 가지고 게임 인식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련의 활동에 종지부를 찍을 발표회의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대회에 참여했고, 열심히 자신의 진로계획과 게임아이디어를 전문가들과 또래 청소년들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여전히 더욱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청소년들로 자라나기 위해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로게이트 활동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관계형성을 한 활동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지역사회는 사람과 자원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입니다. 

이 활동에서 청소년들은 좋은 멘토들을 만났고, 멘토들을 통해 성장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에서는 계속 관련 기관(대학, 게임업체, 연구소 등)과 연계하였으며, 청소년들은 실제로 그 기관을 몸소 체험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배워갔습니다. 

한편, 청소년들은 게임인식 캠페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습니다. 

청소년들은 현재 자신들이 하고 있는 활동의 주된 내용인 게임이 단순히 중독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는 의미있고 중요하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를 발견하는 것은 스스로 즐거워서 움직이는 활동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다시 다양한 활동 및 자신의 진로탐색 과정에 중요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게임․ICT 연계 진로활동(활동명: 진로GATE-게임을 알면 길이 보인다.) 최종 발표회에서 여러 청소년들은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의 진로를 위해 더 공부도 해야하고, 독서도, 관련된 다른 활동(토론 동아리 활동 등)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진짜” 청소년 활동은 자신의 꿈과 진로를 구체화 해나가는 데 중요한 동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와 지역사회는 청소년들이 이런 “진짜” 청소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합니다.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진짜” 청소년 활동은 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진짜” 청소년 활동은 재미있고, 지속적이며,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관계형성하는 활동입니다.


글쓴이 : 청소년자치연구소 오성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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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그락달그락 달그락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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