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15:47

지난 3월26일(토) 전라북도 군산의 청소년들을 위해 악기연주와 마술공연을 선물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크투그랙다니 소속 신현만 음악가와 문팩토리 대표 문태현 마술사 두분이신데요.



신현만 음악가는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그림, 음악과 관련된 청소년활동들을 하였습니다. 밴드팀과 함께 활동하면서 연주하고 싶은 악기가 생겼지요. 엘피판을 문지르며 독특한 소리와 리듬을 만드는 턴테이블이라는 악기입니다. 용돈을 조금씩 모으고 일도 하며 산 악기를 가지고 많은 공연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많으셨지만 계속해서 활동에 전념하며 디제이로 활동하며 컴퓨터로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고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작업과 연습만 거듭했어요. 여전히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음악을 하기 위해 거래를 하였습니다. 디자인과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에 충실할테니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크게 문제삼지 말아달라고요. 그리고 생계를 위해 디자인회사에 취직을 하였지만 임파선 암이 오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세상엔 참 많은 기회가 있지만 그 기회들을 잡기위해 내가 얼마나 준비되었는지를 살펴보게 되었고 다시 음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몸도 건강해지고 음악으로 조금씩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는 어떻게 청소년기의 꿈과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느냐는 기자단 청소년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저는 청소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음악이 좋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죠. 사람은 적어도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은 직접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더 노력하고 싶고 그런 점에서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고 몇 분 뒤에 갑자기 숨을 쉬어 살아났다고 하여 어머니가 자주 '숨쉬는 것도 귀찮아 하는 녀석'이라고 부르는 문태현 마술사는 행동, 학습 등에서 항상 느렸습니다. 혼자 놀기를 좋아했던 그는 학업은 관심 밖이었고 서점에 가서 여러가지 신기한 책들을 찾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술책을 찾았고, 그걸 연습하여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취미활동이자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의 하나로 마술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TV에서 제프맥브라이드라는 마술사의 공연을 보게 되면서 그 매력에 흠뻑 빠졌고, 계속해서 숨겨둔 카드를 버리는 어머니를 피해 카드를 사와서 연습하고 숨기는 일을 반복하였습니다. 학교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모아둔 마술책을 모두 태워버리기도 하셨지만 고집스럽게 마술에만 매달렸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까지는 왔는데 다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부모님께 학교를 그만두고 마술사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자퇴하고 반년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감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서 청소년활동공간에서 마술동아리를 개설하고 동아리 친구들과 길거리로 마술을 하러 다니기도 하고 교회, 유치원, 지역행사 등을 다니며 마술공연을 다녔습니다. 이 활동들을 바탕으로 하여 서울로 떠난 문태현 청소년은 마술학원에 찾아가 실제 마술사들을 만나게 되었고, 마술대회를 나가서 연속하여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와 마술공연을 하고 있는 문태현 마술사는 본인에게 마술사라는 직업은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 말이 안될 꿈이었다고 합니다. 단지 꾸준히 해나가서 결국은 이루게 된 것이라고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그가 하고싶은 한마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00이 하고 싶다.’라고 막연히 생각하기 보다 내가 그 직업을 가지게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신현만 음악가와 문태현 마술사는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님의 청소년기 제자였으며 이번 후원공연인 '청소년희망이야기'에서 청소년기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경험을 이야기 해주었고 진심을 담아 공연해주셨습니다.



글쓴이 : 최서우 


 

Posted by 달그락달그락 달그락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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